김제·부안은 민주당의 강세 속에 무소속이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민주당 후보로 나선 이원택 후보가 ‘현직 프리미엄’을 들에 업은 무소속 김종회 후보를 끝까지 따돌릴지 주목되고 있다.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MBC·JTV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원택 후보는 56.5%의 선호도를 기록해 26.3%의 선호도를 보인 무소속 김종회 후보를 두 배 이상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김경민 민생당 후보는 2.7%, 김성룡 혁명당 후보는 1.4%, 박정요 혁명당 후보는 0.7%의 지지도를 얻는데 그쳤다. 기타 후보는 2.2%, 없음·모름·무응답은 10.2%였다.
이원택 민주당 후보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모든 연령층에서 지지를 얻었다. 특히 50대 65.0%와 40대 61.4%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고, 이어 60세 이상 57.2%, 30대 54.1%를 기록했다. 다만, 18~29세(34.1%)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김종회 무소속 후보는 모든 연령층에서 20%대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19~29세 23.5%, 30대 28.4%, 40대 21.3%, 50대 28.6%, 60세 이상 27.0%를 기록했다.
이원택 후보는 직업별 선호도에서도 고른 지지를 받았다. 특히 화이트칼라(67.9%)와 주부(65.7%)에서 월등한 선호도를 기록했다. 이밖에 농·임·어·축산 52.3%, 자영업 58.1%, 블루칼라 52.3%, 학생 44.8%, 무직 및 기타 37.6%를 나타냈다.
김종회 후보는 농·임·어·축산(38.8%)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밖에 자영업 22.3%, 블루칼라 26.7%, 화이트칼라 20.9%, 주부 19.7%, 학생 23.8%, 무직 및 기타 24.5%였다.
민주당은 정당지지도에서도 67.8%를 기록해 뚜렷한 강세를 나타냈다. 이어 정의당 8.5%, 미래통합당 3.3%, 민생당 3.2%, 국민의당 2.5%, 자유공화당 및 친박신당 각각 0.2%였다. 기타정당 3.0%, 없음·모름·무응답은 11.4% 였다.
후보선택 기준으로는, 경력 및 능력이 22.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인물 및 자질 19.2%, 정책 및 공약 18.9%, 소속 정당 18.2% 등의 순이었다. 기타는 7.3%, 모름 및 무응답은 5.3%였다.
이번 여론조사에 응답한 유권자 가운데 반드시 투표장에 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80.3%였고, ‘가능하면 투표할 것’ 9.5%, ‘아직 결정하지 않음’ 5.9%, ‘전혀 투표하지 않을 것’ 1.5% 등을 보였다.
정치권은 김제·부안이 여권 강세지역 꼽고 있지만, 선거막판 ‘현역 프리미엄’이 어떻게 작용할 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라고 조심스러운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비례투표에서 선택할 정당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이 52.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정의당 14.2%, 미래통합당의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 4.1%, 국민의당 1.6%, 민생당 1.5%, 열린민주당 1.3%, 민중당 0.6%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공동으로 지난 3월 14~15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김제·부안 지역구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유선 10.0%(RDD), 무선 90.0%(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20.7%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가중치 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부여(셀가중)(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총선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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