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남원·임실·순창에서 맞대결을 펼칠 더불어민주당 이강래 후보와 무소속 이용호 후보의 지지도가 소수점 아래에서 갈릴 정도로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남원·임실·순창지역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강래 후보 40.8%, 무소속 이용호 후보 40.5%로 불과 0.3%포인트 격차에 불과했다.
이어 정의당 정상모 후보(3.3%), 무소속 방경채 후보(0.4%)가 뒤를 이었고 기타 후보는 3.0%,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0%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 투표층에서도 이강래 후보 42.4%, 이용호 후보 44.4%로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눈여겨 볼만한 지점은 중도층 비율이다. ‘잘 모르겠다’, ‘지지후보가 없다’ 등 중도층이 12.0%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들의 표심 향배에 각 후보들의 명운이 달린 셈이다.
두 후보의 지지기반을 보면 이강래 후보가 18세~29세(46.7%), 40대(38.5%)에서 이용호 후보에게 앞섰지만 반대로 50대(46.2%), 60세이상(45.0%), 30대(44.2%)에선 이용호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다.
이용호 후보는 농·임·어·축산업 종사자(54.7%)에게 이강래 후보는 학생(53.6%)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권역별로보면 1권역(남원시)에서는 이용호 후보가 42.9%로 이강래 후보(39.3%)를 앞선 반면, 2권역(임실군)에서는 이강래 후보가 45.8%의 지지를 받아 이용호 후보(34.8%)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3권역인 순창군에서 이강래 후보와 이용호 후보는 각각 39.7%, 39.9%의 지지를 받으며 소수점 자리내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남원·임실·순창지역 후보선택 기준으로는 타 지역에서 높게 나타난 ‘소속정당’(15.1%)보다는 ‘경력이나 능력’(24.7%), ‘정책이나 공약’(20.6%), ‘인물이나 자질’(19.7%) 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정당 투표 지지도의는 민주당 69.5%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정의당(12.4%), 미래통합당(2.7%), 국민의당(1.4%) 민생당(0.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 52.8%, 정의당 14.6%, 열린민주당 2.8%, 미래통합당의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 2.3%, 국민의당 1.5%, 민생당 0.4% 등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투표할 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답도 21.0%에 달해, 비례대표 선거에서 지지정당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비례대표 연합정당 추진에 대한 의견으로는 60.1%가 찬성했고 21.7%는 반대했다./총선특별취재단
이번 조사는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공동으로 지난 3월 14~15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남원·임실·순창지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유선 10.2%(RDD), 무선 89.8%(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18.8%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가중치 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성별, 연령, 지역별 가중값부여(셀가중)(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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