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해 고기를 잡던 중 갯바위에 끼인 해녀가 수색에 나선 해경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2일 오후 6시 20분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장자도 인근 해상에서 해녀 임씨(68)를 실종 신고접수 후 1시간 만에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당일 오전 9시께 선유도 항에서 동료 해녀 2명과 함께 1.98t급 소형어선을 타고 조업에 나섰던 해녀 임씨는 오후 2시50분께 입수한 뒤 물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오후 5시 30분께 실종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구조대 2개 팀과 민간잠수부 등 선박 6척 구조팀 30여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서, 인근 갯바위에 끼어있던 임씨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임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하긴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해양사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고시간이다″며 ″이번 사고는 사고 발생 후 신고시간이 장시간 경과되었기 때문에 자칫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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