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속하거나 증여한 재산액이 50조 원에 달하는 등 해마다 재산을 물려받는 건수와 액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해 상속세 신고 현황 등 2019년 신고 세목 가운데 95개 국세통계 항목을 17일 1차로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증여세 신고는 15만1,399건, 증여 재산가액은 28조2,502억 원이었다. 이는 건수에서 전년비 4.3%, 액수에서 전년비 3.1% 증가한 수치다.
신고된 증여액은 2015년 15조2,836억 원에서 2016년 18조2,082억 원, 2017년 23조3,444억 원, 2018년 27조4,114억 원, 2019년 28조2,502억 원으로 지속적인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상속세 역시 크게 증가했는데, 지난해 신고 건수는 9,555건으로 전년비 13.1%, 금액은 21조5,380억 원으로 전년비 4.7% 각각 증가했다.
상속세도 2015년 13조1,885억 원에서 지속적인 급증세를 보이는 등 해마다 부의 대물림 건수와 액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국세통계는 국세청 웹사이트, 국가통계포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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