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으로 귀농한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72.3%, 귀촌한 1인가구는 80.8%로 높게 나타났다.
호남통계청이 28일 발표한 '통계로 본 2019 호남‧제주 귀농어·귀촌인 현황 및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가구는 전남이 2,014가구(전국 귀농가구의 17.6%)로 전국 2위를 차지했고, 전북은 1,315가구로 전년에 비해 소폭(-0.8%)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귀농가구 중 1인가구의 비율은 여전히 높았는데, 전북의 1인가구는 전체 귀농가구의 72.3%를 차지한 것을 비롯, 제주는 76.6%, 전남은 75.2%의 비율을 보였다. 전국의 1인가구 귀농 비율 역시 72.4%로 나타나는 등 귀농은 시범적으로 1인이 먼저 도전하는 추세가 여전했다.
또 전북으로 이전한 귀농가구의 주요 재배작물은 논벼가 40.5%(346가구)로 가장 높았으며, 전남은 채소가 41.5%(516가구), 제주는 과수가 57.5%(61가구)로 가장 높았다. 전국의 귀농가구 재배작물 비중은 채소(43.9%), 논벼(30.5%), 과수(29.8%)순이었다.
전국 시군구별 귀농인 규모는 전북 고창군이 162명으로 도내 1위이자 전국 5위로 나타났으며, 전남 고흥군이 176명으로 전국 1위, 전남 나주시(166명)가 4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귀어가구는 전남이 358가구(전국 귀어가구의 39.6%)로 전국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시군별 귀어인도 전남 신안군이 78명으로 전국 2위를 차지했으며, 전북은 80가구, 제주는 16가구에 그쳤다.
귀어가구의 주된 가구 유형은 여전히 1인가구였으며, 전북 76.3%, 전남 75.7%, 제주 75.0% 순이었다.
이밖에 귀촌가구는 전남이 2만8,273가구(전국 귀촌가구의 8.9%)로 전국 5위를 차지했고, 전북(1만3,477가구), 제주(8,427가구)순이었으며, 연령별 귀촌인은 전북‧전남‧제주 모두 30대 이하가 각각 39.7%, 47.5%, 46.4%로 가장 많은게 특징이었다.
특히, 귀촌가구의 주된 가구 유형인 1인가구는 전남(80.9%), 전북(80.0%), 제주(74.5%) 순이었고, 귀촌가구의 전입사유는 전북은 가족이 32.2%, 전남·제주는 직업이 각각 31.1%, 32.7%로 가장 높았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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