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에  따라 세워진 혁신도시의 주거 여건 및 생활 환경이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도 상반기 기준 혁신도시 정주 여건 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혁신도시 10곳에서 올 상반기까지 공급을 마친 공동주택은 총 7만7천여 가구로 계획 대비 87.6%를 달성했다.

조사에는 혁신도시 내 초·중·고교, 편의시설, 정주인구, 이전 공공기관 직원의 가족 동반 이주율 등이 담겼다.

이 중 가족동반 이주율 평균은 65.3%로 2017년 말 대비 7.2%p 증가했다.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제주로 81.5%였으며, 전북은 부산(77.5%)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73.8%를 기록했다.

한편, 혁신도시의 정착은 순조로운 가운데 아직도 혁신도시 내에 종합병원 및 응급의료시설이 부족해 접근성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섭 국토부 혁신도시지원정책과장은 "혁신도시 성격에 맞게 정책의 방향을 생애주기에 맞춰 유연하게 가져가고 의료를 비롯해 주거, 교육, 문화, 교통 등 분야의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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