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전북도내에는 역대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기상지청은 전북지역의 올 여름 기상특성을 분석한 결과 6월에 이른 폭염이 나타나고 7월에 기온이 떨어졌다, 8월에 다시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는 등 이례적인 기온변동을 보였다고 9일 밝혔다.

월별 평균기온은 6월 22.8도, 7월 23.2도, 8월 27.4도로, 관측 이래 상위 4위, 하위 1위, 상위 4위를 오갔다.

또 이번 여름 강수량은 1166.2㎜, 강수일수는 52일로 강수량과 강수일수 모두 역대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강한 비가 많이 내렸기 때문으로 기상지청은 분석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여름의 경우 장마 기간 역시 총 38일로 평년(32일)에 비해 길었던 편”이라며 “특히 이 기간 강수일수는 총 28일로 지난 1973년 이후 가장 길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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