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도내 각 단체들의 소외계층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농협 전주완주시군지부(홍종기 지부장)와 전주농협(조합장 임인규), 북전주농협(조합장 이우광), 전주김제완주축협(조합장 김창수), 전주원예농협(조합장 김우철) 등 전주시 농축협은 16일 전주시청에서 추석명절 이웃돕기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들 단체는 올 추석은 여느 해보다 코로나19 및 재해 피해 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가정 등에게 유용하게 써달라며 1,300만 원을 전달했다.
전주시 농·축협 조합장 일동은 "지역사회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이웃들을 위한 나눔문화 확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립한국농수산대학은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대학 인근 농가에 대한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한농대 교직원들은 김제시의 한 토마토 재배 농가를 방문해 지난 태풍 때 농장에 밀려온 각종 잔해물과 폐기물 등을 수거하고, 강풍에 떨어진 토마토를 줍는 등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안종현 운영지원과장은 "추석을 앞두고 자연재해로 누구보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피해농가를 돕기 위해 코로나19 상황임에도 일손돕기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같은날 (재)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이사장 김영구)은 고창군청을 방문해 고창군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한 '생필품 키트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된 물품은 햇반, 찌개, 짜파게티, 컵라면, 짜장, 김, 스팸, 물티슈 등 총 9종으로, 청소년 40여 명에게 전달됐다.
2017년부터 실시한 전북은행의 희망키트나눔사업은 매년 도내 청소년들에게 학용품, 여성위생용품, 생필품 등 500만 원 상당 물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000만 원 상당 870키트를 지원했다.
한편, 북전주농협(조합장 이우광)은 추석 명절을 맞아 지난 여름 긴 장마와 연 이은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을 위로하고 코로나19 감염증 재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전 조합원에게 햅쌀과 마스크를 지급했다.
북전주농협은 지난 4월에도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한 기능성 마스크를 전 조합원에게 지급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1,850명의 조합원에게 1인당 마스크 50장씩 총 9만2,500장을 조합원 환원사업으로 지급했다.
이우광 조합장은 "이번 햅쌀(4kg, 2포씩)과 마스크 지급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영농에 종사하시는 조합원들이 코로나19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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