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부터 청정지역이었던 부안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9일 전파를 타며 이를 접한 부안군민들이 긴장된 하루를 보냈다.

특히, 부안군은 전라북도 전 지역에서 확진자가 늘어가는 중에도 방역활동 및 군민들의 협조로 코로나 19로부터 청정지역었던 터라 확진자 발생은 충격 그 자체였다.

하지만 부안군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동시에 발빠른 선제대응으로 전북도와 보건당국이 확진자 동선파악과 함께 자택 폐쇄 및 긴급방역 등 지역사회 확산 차단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우선 부안군은 오전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신속한 대응과 함께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이에 부안군 보건소는 코로나19 확진자 통보를 받은 대응매뉴얼에 따라 확진자 자택과 방문동선에 대한 역학조사 및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재난문자 발송 등 확산을 예방하려고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선별진료소 추가 설치를 통해 접촉자에 대한 선별검사를 강화하고 있으며 역학조사팀 3개 팀을 구성해 확진자 및 접촉자 방문동선 파악 등에 집중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1월 28~29일 2일간 김장을 위해 부모님댁(부안군 보안면 남포마을)을 방문한 40대 A씨가 용인 625번 확진자로 확진됨에 따라 부모님 B씨와 D씨 등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선별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

또 C씨와 접촉한 30대 D씨도 확진판정을 받아 부안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남원의료원 등으로 이송될 예정이며 전라북도 지휘 아래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방역 최일선에서 지역사회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행정.의료진들의 사투는 눈물겹다.

이들이라고 두렵지 않을 리 없지만 방역 최일선이 무너지면 부안군 전체 방역망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간절한 심정으로 행정과 보건소 전 직원들은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지역사회 확산을 막으려고 긴급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최근 타 지역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마스크 착용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자주 손씻기,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있을 경우 콜센터(☎ 1339) 또는 보건소 감염병관리팀(☎ 063-580-3188)으로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권익현 군수는"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청정 부안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전 공직자가 하나 되어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를 퇴치하려고 군민들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안=최규현 기자cky785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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