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신생아 출생비율이 8.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내놓은 ‘통계로 본 호남·제주 다문화 현황과 분석자료’에 따르면 전북은 2018년 7.7%보다 0.4%p 증가한 비율로 2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도내 출생아 100명 중 8명 이상이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셈이다. 전남과 제주가 각각 7.8%, 광주는 5.4%로 뒤를 이었고 전국 평균은 5.9%였다.
다문화 가구 수는 전남(1만4천69가구), 전북(1만2천554가구), 광주(7천347가구), 제주(5천72가구) 순이다.
전북도내 지역별 다문화 가구는 전주시가 2792가구, 익산시 2045가구, 군산시 1885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대비 다문화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남 4.0%, 전북 3.5%, 광주 2.1%, 제주 1.4%다.
다문화 가구원은 전남 4만8천652명, 전북 4만2천377명, 광주 2만2천946명, 제주 1만6천642명 등 모두 13만617명이다.
평균 가구원 수는 전남 3.5명, 전북 3.4명, 제주 3.3명, 광주 3.1명이다.
다문화 혼인 비중은 제주가 13.2%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전남 11.8%, 전북 11.2%, 광주 9.0%였다.
혼인 건수는 전남 886건, 전북 800건, 광주 577건, 제주 448건 등이다.
지난해 이혼한 다문화 가정도 전남 424건, 전북 332건, 광주 212건, 제주 166건 등으로 결혼 건수와 비교해 2쌍 중 1쌍꼴로 갈라섰다.
전체 이혼 가정 대비, 비중은 전남 10.2%, 제주 9.4%, 전북 8.2%, 광주 7.2% 등이다.
결혼이민자 국적은 베트남이 41.3%(전남)∼28.0%(제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13.7∼19.6%), 필리핀(9.3∼12.7%), 일본(3.6∼5.6%) 순이다.
남편의 혼인 연령은 광주·전북·전남·제주 모두 45세 이상이 가장 많았다.
아내의 혼인 연령은 광주·전북·전남이 30대 초반, 제주는 20대 후반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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