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기업들이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을 만들기 위해 손을 잡았다.

전북도는 14일 도내 34개 기업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연간 10톤이상 배출하는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최근 도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전주, 군산, 익산, 완주 산단별 1개 기업이 대표로 참가했다.

송하진 도지사와 전주페이퍼(주) 김경식 공장장, OCI㈜ 한철 공장장, 일진머티리얼즈㈜ 송기덕 공장장, 현대자동차㈜ 문정훈 공장장은 협약식에서 미세먼지가 고농도로 발생하는 12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인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최소화에 뜻을 모았다.

참여 기업들은 오는 2024년까지 기업별로 대기오염물질 배출공정 개선, 방지시설 추가설치 및 운영개선 등에 612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계절관리기간 내 대기오염물질 평균배출량인 기준배출량 1862톤 중 37.1%인 691톤을 감축하기로 했다.

도는 협약사항을 적극 이행할 수 있도록 참여기업에 대해 자가측정 주기 조정, 우수기업 표창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미세먼지를 생성할 수 있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축을 유도함으로써 대기질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미세먼지 다량 배출기업과 자발적 감축 협약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선도해 나가겠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 많은 기업이 전북도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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