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군산시장의 아들이 운전면허가 없는 후배에게 차를 몰게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군산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교사 및 방임 혐의로 A씨(20대)를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새벽 술을 마신 뒤 후배인 B군(19)에게 자동차 키를 건네며 운전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A씨를 내려준 뒤에도 운전을 계속하다 이날 오전 3시 30분께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연루돼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무면허운전 교사·방임 혐의를 적용했다”며 “조만간 A씨를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날 ‘군산 시민께 드리는 말씀’을 내고 “이번 저의 아들 일로 인하여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가슴 깊이 사과드린다”며 “경찰 조사에 충실히 임하고 결과에 대하여 겸허히 수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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