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의 희망’ 새만금농업용지 신산업모델 개발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새만금농업실> 윤홍식 기자l승인2021.04.20l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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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농업기술원 새만금농업실은 새만금 간척지에 적용 가능한 부가가치가 높은 작물생산과 간척지 적용 비즈니스 모델개발을 목표로 최근에(’20년 1월)에 새로 조직된 부서다.

새만금 간척지의 농생명용지는 9,430ha이며 전체면적(29,100ha)의 32.4%를 차지하는 큰 면적으로 그 활용도는 매우 높다는 평가다. 
새만금 농업실은 다음의 3가지 방향성을 두고 연구사업 발굴과 작물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첫째는 국내 생산되는 농작물과 겹치지 않는 작물을 선택하여 국내 농업인과의 경쟁을 피하는 것이다.

둘째는 수입이 많이 되는 작물의 자체육성과 간척지 적용기술을 개발하여 국내 수입을 대체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한다.

셋째는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농산업 모델을 개발하여 새만금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다.
규모화와 기계화가 가능하여 농업적 활용면에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 새만금 간척지를 연구하는 새만금농업실을 살펴본다<편집자주>


△실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사업을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새만금농업실은 현재 두 가지 농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대규모 새만금 간척지의 농업적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방법으로 화훼류 경관농업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간척지(인공방조제)를 찾는 관광객이 ’16년, 480만명 → ’17년, 620만명 등 연 600만명 이상 계속 증가하고 있고, ’23년 세계잼버리대회를 기점으로 1,000만명 이상이 새만금을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새만금 간척지의 최장 인공방조제와 생태적인 경관을 연계 활용한 대규모 경관농업단지를 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체류형 관광객을 꾸준히 유치하여 농업을 관광에 접목시키는 6차 산업으로 새만금의 부가가치를 한층 더 높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동안(‘18~’20년) 새만금 적용 가능 경관작물로 구근류 ‘나리’ 등 8종, 숙근류 ‘천일홍’ 등 5종, 화목류 ‘무궁화’ 등 4종을 선발하였습니다.
또한 새만금 간척지 토양환경 적응 기술을 개발하였는데, 염류농도가 높은 지역에서 상자재배 기술로 적정 상토(코코피트)와 수분함량을 설정(30%)하였고 왕겨의 토양 물리성 개선효과를 검정하였고 추가적으로 부산석고 활용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근 화훼작물 ‘나리’를 새만금 간척지 현장에(1.5ha) 적용, 왕겨를 혼합하여 간척지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할 경우 적응성이 높아 경관작물로 개발 가치가 높다고 판단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나리’ 구근의 90%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어 ’나리‘ 작목이 경관작물로 개발된다면 새만금 지역을 비롯한 국내 경관활용에 널리 활용될 수 있으며, 더불어 생산된 구근은 국내 자급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간척지에서 생산된 구근의 연중 보급을 위한 장기저장 기술도 개발하였는데, 구근의 장기저장 전 처리온도 구명(8℃, 4주 + 4℃, 6주), 저장 중 환기횟수 구명(1회/주 이상), 저장 중 O2/CO2 비율 선발(3:8%) 등 개발된 저장기술을 활용하여 연중 나리 구근 보급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새만금 세계 잼버리대회(‘23년)의 성공개최와 간척지 인근의 농가와 차별 성 및 간척지 토지의 다원적 활용을 위해서도 새로운 경관산업 모델의 개발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이번 기회를 통해  ’나리‘를 비롯한 국산 신품종의 구근생산 및 보급 체계를 갖춘다면 도내 화훼농가에도 로열티 절감 차원에서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둘째로 환경오염 절감 차원에서 차세대 핵심 성장산업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바이오에너지와 바이오플라스틱 생산을 위한 ’케나프‘ 작목 활용 연구사업입니다.
’케나프‘ 작목은 무궁화과 아열대 일년생 초본식물로 아프리카가 원산지 이며, 현재 높은 환경적응성으로 전 세계에 300여종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높은 탄소 고정능력으로 하루 10㎝ 이상 생장도 가능하여 바이오메스 생산량이 130톤/ha(건물 32.5톤ha)으로 아주 높은 생산성을 보유하고 있어 바이오에너지, 섬유, 펄프, 조사료 및 바이오플라스틱 소재로 개발가치가 높은 작목입니다.
현재 목재펠릿은 거의 전량(97.3%)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으로 ’17년 240만톤이 수입되었습니다. 또한 환경문제로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은 향후 10년간 석유제품의 30%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바이오에너지와 바이오플라스틱 적용 작목으로 ’케나프‘ 작목이 집중조명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케나프‘ 종자는 현재 전량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새만금농업실에서는 케나프 종자의 자주권 확보를 위한 신품종개발과 채종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인공교배와 방사선을 이용 우수 80계통을 선발하였고 그중에 바이오메스(50% 증대)와 내염성(0.3%)이 우수하고 국내 채종이 가능한 4계통은 꾸준히 세대단축과 환경적응성 검정을 추진하여 내년(’22년) 신품종으로 출원할 계획입니다.
우수계통의 채종량 증대를 위한 기술 개발로 관행대비 8.3배가 증수되는 적정 재식밀도(50×50㎝)를 구명하였습니다.

또한 ‘케나프’ 작목의 대량생산을 위한 간척지 친환경 재배기술도 연구하고 있는데, ICT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제어기술로 간척지 오염을 최대한 억제하는 무비료 하천수 재배법은 기존 표준시비 수량의 84%까지 올리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케나프’ 작목의 온실가스(CO2) 흡수능력을 조사한 결과 소나무의 2.9배로 매우 높아 환경오염 저감 작물로 그 이용도는 매우 높다고 생각됩니다.

올해도 지속적으로 ‘케나프’ 작목의 온실가스(CO2)와 미세먼지(NO2) 저감능력과 친환경연료(펠릿) 생산기술도 대학과 협력해서 추진할 예정입니다.
요즘 ‘케나프’ 작목이 바이오메스가 높고 친환경 작목으로 인식되면서 ‘케나프’ 작목을 이용 바이오플라스틱 생산을 위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케나프’ 작목을 이용한 바이오플라스틱 생산기술 개발이 전북의 뉴딜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으로 성장산업과 연계한 우리지역의 거점 기반사업으로 발굴하기 위한 노력으로 우리기술원과 대학, 관련기업 등이 참여하는 연구사업도 추진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케나프’ 작목의 바이오플라스틱 원료화를 위한 새만금 간척지 생산기술을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실에서 연구·지도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운(필요한)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우리 새만금농업실은 주로 새만금간척지에서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여름의 뜨거운 태양과 가을, 겨울 차가운 바람과 맞서며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간척지의 신성장 산업모델의 개발과 실증사업을 위해서는 상당한 규모의 연구포장이 필요합니다. 제일 시급한 문제로는 연구포장의 확보입니다.
현재는 농촌진흥청과 대학의 포장을 협조받아 이용하는 실정으로 좁은 면적에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현재 새만금간척지 포장확보를 위해 원장님과 함께 전 실원이 발로 뛰고 있다는 말씀 드립니다.
연구인력 3명과 보조인력 2명이 어려운 환경에서 고군분투 하고있는 상황입니다. 보다 연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작물과 토양에 전문성을 갖춘 연구인력의 확보도 필요합니다.

△어려운 와중에 가장 보람된 순간이 있었다면 어떤 순간이었을까요?

요즘 새만금간척지 주변 지자체에서 경관농업 관련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적용작물과 재배기술 등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한국화훼학회 송천영 회장은 회원들과 우리기술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새만금이 네덜란드의 ‘쿠켄호프’과 같은 국제적인 경관농업으로 활용되길 기대하며, 자체 품종개발의 중요성과 전북의 국제화를 위한 노력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기대하며 적극 협력 하겠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이러한 주변의 관심과 협력이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가 개발한 ‘케나프’ 작목의 활용을 위해 많은 대학과 산업체에서 공동연구 요청이 들어오고 있으며, 바이오플라스틱 적용 생산기술이 전북뉴딜사업으로 선정되어 본격적인 사업추진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으로 올해부터 우리기술원이 참여한 산학연 협의체에서 바이오플라스틱 연구를 위한 공동과제를 농식품부에 공모한 상태로 그동안 꾸준히 ‘케나프’ 작목을 개발 연구한 우리 연구실의 결과들이 확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어 고생한 보람을 느낍니다. 

△진행 중인 사업이 농가에 어떤 보탬이 될 수 있을까요?

새만금간척지에서 고부가가치 경관농업 비즈니스모델이 개발된다면 1차산업으로만 여겨진 농업도 관광과 결합할 수 있고, 바이오플라스틱 산업의 새로온 모델은 환경오염을 최소화 하는 친환경 산업으로 인식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람이 모이고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면서 주변 산업의 유발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젊은 인력들이 돌아오고 참여하는 새로운 농산업은 지역발전에 새로운 원동력을 줄 것입니다. 경관농업과 바이오에너지·플라스틱 적용 농업은 친환경 농산업으로 새만금에서 지속 가능한 안정적인 농가 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 어떤 사업을 진행해 보고 싶으신가요?

새만금간척지는 농업에서도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의 땅입니다.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적인 농산업이 필요합니다.
우리실에서 그동안 연구된 경관농업과 바이오작물 관련 기술들이 적용된 비즈니스모델이 실제적으로 적용되어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산업으로 발전하길 기대합니다.
이러한 사업에 우리가 개발한 ‘나리’와 ‘케나프’ 신품종들을 확대 적용할 생각입니다. 실증연구를 위한 대규모의 토지가 필요하고 포장 운영을 위한 기계화와 자동화 사업도 필요한 부분입니다. 또한 개발된 신품종들의 간척지 대면적 적용을 위한 재배 매뉴얼 제작이 필요합니다.

△실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우리 연구실은 새만금농업용지 활용의 새로운 산업모델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중요한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농업을 개척 해야하는 미래농업과도 연계되는 간척지농업은 ‘전북농업의 희망’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윤홍식기자


윤홍식 기자  press1e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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