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체육 지원을 둘러싼 시군체육회장과 전라북도 노인체육회 갈등이 깊어지고 잇다.

21일 전라북도노인체육회(회장 김문철)은 입장문을 통해 “전북 시군체육회가 마치 체육단체 유일한 조직인 양 여론을 호도하고 노인체육회를 멸시하는 듯한 발언은 유감이다”며 “노인체육회는 시군체육회와 경쟁하지 않고 독자적인 기능과 노인전문체육 지도자 양성 등 현실적인 노인체육 프로그램으로 노인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 시군체육회 사업이나 예산 등은 전혀 손해를 끼칠 이유도 없다”며 “독자적 사업계획으로 보다 나은 노인체육에 현실적으로 접근하여 노인건강증진에 힘써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내 14개 시·군 체육회장단은 20일 전북도의회에서 노인체육회에 대한 지원 내용을 담은 최찬욱 도의원이 발의한 ‘전라북도 노인체육 진흥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고 최의원은 신규 조례 제정 의사를 철회한 바 있다.

이날 시군 체육회장들은 조례안이 통과되면 노인체육회에 대한 예산 지원 때문에 시군체육회에 지원되는 예산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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