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코로나19 상황 장기화와 집단감염 발생에 대처하기 위해 비상방역체계 재정비에 나섰다.

이러한 조치는 4월 들어 지역사회 감염 및 가정 내 감염 사례 증가와 맞물려 학생 확진자 학교 내 유입 사례들이 잇달아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2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대응절차 및 대응 요령 등을 각급 학교와 시군 교육지원청에 안내하고, 사전 모의훈련 등에 활용하도록 했다.

안내 자료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시 대응요령 △코로나19 상황별 대처 요령 △학생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 모형 △2021 학생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 시나리오 등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교의 신속한 대응력을 높이고, 혼선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대응 요령에는 사안 보고 방법에서부터 학교내 선별진료소 설치 여부에 따른 업무 내용과 준비 사항, 학교 내 확진환자 발생시 시설 이용 제한 조치 등 세부적인 내용을 담았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확진자 발생 직후-검사 통보시-검사 완료 후-검사 결과-상황 종료시’까지 단계별로 문자나 소통알리미를 통해 안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른 예시문도 구체화해 단위학교나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확진자 발생에 대응할 수 있도록 모의훈련 시나리오를 배포했다.

도교육청 코로나19 대책본부 김은희 장학사는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막연하고, 구성원들이 혼란스러워한다”면서 “이번 모의훈련 자료 제공은 구체적인 사례와 대응 요령, 모의훈련 시나리오를 통해 실제 감염병 환자 발생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정해은 기자 jhe1133@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