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열리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도내 유·초·중등 4개교 설립 안건이 포함돼 통과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중투 심사를 통과해야만 수요가 늘어나는 지역의 공립유치원·학교 신설이 결정될 뿐만 아니라 관련 교부금을 받을 수 있어서다.

또 학교 통·폐합 및 기타 교육시설의 신설·이전 등이 판가름 나는 만큼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전주 에코시티와 완주 삼봉지구 내 대규모 공동주택개발 단지에 학교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번 중투심사 대상에는 에코시티 제3초등학교 신설을 비롯해 전라중학교 이전·신축 그리고 삼례동초등학교 이전과 신축 완주삼봉유치원(가칭) 신설 계획이 올랐다.

제3초등학교는 전주 에코시티 내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취지로 에코시티 2단계 개발지구 안에 들어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지 조성이 늦어 학교설립이 지연되면서 전주화정초와 전주자연초의 과밀학급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학교 신설이 필요한 실정이다. 설립 규모는 특수학급 1학급을 포함해 총 37학급이다.

전라중학교의 경우 이전·신설이 지난해 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도교육청은 전라중 이전 후, 현 부지 활용계획(전주교육지원청 이전)을 보완해 재도전에 나선다.

완주 삼봉지구에는 삼례동초 신축·이전과 완주삼봉유치원(가칭) 신설을 중투위에 심사 의뢰한 상태다. 이번 학교설립은 총 5940가구의 대단위 공동주택개발사업이 진행되는 데 따른 것이다.

삼례동초는 1949년 개교해 지난해 4월 1일 기준 현재 6학급(53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소규모 농촌학교다. 완주 삼봉지구로 이전하면 총 31학급(특수 1학급 포함)으로 설립된다. 또 완주삼봉유치원(가칭)은 일반 9학급·특수 3학급 등 총 12학급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동주택 입주 예정 세대 학생들의 통학권과 학습권 보호를 위해 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최대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학교 신설의 시급성과 타당성을 면밀히 준비해 심사에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해은 기자 jhe1133@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