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라북도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4.2% 증가한 7억1,998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1월(7억2,880만 달러) 이후 최고 수출액으로,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전라북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을 기대하게 했다.
27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가 발표한 '2021년 3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34.2% 증가한 7억1,998만 달러, 수입은 29.3% 증가한 5억2,986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무역수지는 1억9,011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전라북도 수출 증가율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인 16.5%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주력 수출품목 대부분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수출 실적을 보였다.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한 품목은 전년동월비 56.3% 증가한 합성수지(6,241만 달러, 56.3%)였으며, 정밀화학원료(5,534만 달러, 29.5%), 동제품(5,286만 달러, 49.6%), 농약 및 의약품(4,760만 달러, 51.9%), 자동차(4,461 달러만, 58.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억6,990만 달러, 53.3%), 미국(1억2,397만 달러, 56.1%), 베트남(4,088만 달러, 39.1%), 일본(3,883만 달러, 7.8%), 폴란드(2,855만 달러, 75.8%) 등 5대 수출상대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중국 수출의 경우 합성수지(74.4%), 정밀화학원료(49.1%) 등의 화학공업 제품이, 미국 수출의 경우 농기계(29.9%), 건설광산기계(66.0%) 등의 기계류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강일 전북본부장은 "이번 3월실적 뿐만 아니라 1분기 수출실적을 봐도 전년 동기간 대비 18%가 성장하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이는 도내 기업들의 수출에 대한 노력과 전라북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에 있어 수출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3월 수출이 도내 기초자치단체별로는 군산(2억5,005만 달러, 35.2%), 익산(1억5,615만 달러, 38.2%), 완주(1억3,612만 달러, 34.0%), 전주(9,334만 달러, 24.7%) 순으로 상승세 유지하고 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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