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거창군청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동서 화합을 상징하는‘전주~김천 간 철도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전북도 제공·장태엽기자·mode70@

전북도와 경북도가 동서화합과 상생의 오작교인 전주~김천 철도사업이 국가계획에 최종 반영되도록 공동으로 총력전을 펼친다.

지난 22일 국토교통부는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최상위 철도 법정계획인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초안을 발표하면서 전북과 경북을 잇는 '전주~김천간 철도사업'을 신규사업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에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8일 만나 동서 화합을 상징하는 '전주~김천간 철도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양 지사는 함께 성명을 발표하며 "전주와 김천을 잇는 철도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빠진 것에 대해 오랫동안 이번 사업을 기다려 온 전북과 경북 도민 모두가 큰 아쉬움과 실의에 빠져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국가철도망 구축은 단순한 국토개발 사업이 아니다"며 "수도권과 남북방향으로 치우쳐 있는 국가발전의 균형추를 올바르게 되돌리는 일로 단순 수요와 경제성 논리로 국가철도 철도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국가 계획의 본연의 목적을 저버리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주와 김천 간 철도가 신설되면 동서지역은 1시간 내로 이동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현재 전주에서 김천을 오가는 양 지역의 도민들이 철도로 4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양 지사는 "이는 가히 혁신적인 변화라 할 만하다. 동서 방향으로 물류와 사람이 빠르고 편하게 오가게 되면 국민의 소망인 상생과 통합의 미래도 분명 앞당겨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균형발전과 국민화합은 어떠한 경제 논리와 수치도 비견할 수 없는 최고의 가치이다"면서 "전주~김천 철도사업은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첩경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실현될 공공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고려해 국가계획 최종 반영을 결정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양 지사는 "전북도와 경북도는 전주~김천 철도사업이 국가계획에 최종 반영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을 것임을 천명하며 정부의 역사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마무리했다.

전주~김천간 철도는 전북 전주와 경북 김천을 1시간대로 연결하는 철도건설사업으로 노선길이 101.1km, 총사업비 2조3894억원이 소요된다.

한편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이용섭 광주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상락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같은 장소인 경남 거창군청 앞에서 광주와 대구를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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