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농철을 알리는 고창군 관내 첫 모내기가 29일 오후 부안면 이강묵씨 농가에서 이뤄졌다. 이날 모내기 벼는 밥맛 좋다는 평가를 받는 진광벼로 오는 9월 초순에 수확해 추석 즈음에 햅쌀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군에 따르면 이번 첫 모내기를 계기로 본격적인 조생종 벼 모내기가 시작됐다며 만생종 벼는 5월 중하순부터 시작해 6월 중·하순께 모든 모내기 직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모내기 현장에는 유기상 군수, 최인규 군의장, 진기영 NH농협 고창군지부장과 인근 농업인 등이 참석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유네스코생물권 보전지역의 명성에 걸맞게 벼 재배농가에 우렁이를 공급하는 친환경쌀 생산단지 조성사업의 보조율을 기존 50%에서 80%로 상향 조정했다”며 “친환경 우렁이 농법을 고창군 전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꾸준히 사업량을 늘려가고 아울러 친환경 전문가공시설과 건조‧저장시설 신축사업을 비롯한 모두 6개 사업에 44억7600만원을 투입한 가운데 고창친환경 브랜드 쌀 육성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유기상 군수는 “올해 풍년 농사 기원과 함께 앞으로도 고창쌀의 품질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행정에서 벼 병해충 공동방제, 영농자재 지원, 육묘장 지원 및 각종 농기계 보급 확대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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