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접종이 진행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북지역 기업경기가 완연한 반등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9일 발표한 ‘4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7로 전월(76)보다 11p 급등했다. 5월 업황전망 BSI(79→86)도 전월보다 7p 상승했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이달 조사는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도내 410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이 가운데 371개 업체가 설문에 답했다.
전북지역 BSI는 지난해 7월 43에서 지속적으로 오르다 코로나19 3차 유행의 시작인 12월 하락했다.
이후 다시 4개월 연속 꾸준히 증가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히 산발적으로 발생하고는 있지만 도내 기업들은 분명히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매출 BSI는 111로 전월대비 16p 상승했고, 5월 전망(110)도 전월대비 7p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채산성 BSI(90)와 자금사정 BSI(85)도 전월대비 각각 12p와 11p 상승했다.
도내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5.7%), 원자재가격 상승(22.4%), 불확실한 경제상황(15.7%),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전월과 비교시 불확실한 경제상황(20.9%→15.7%), 내수부진(28.6%→25.7%) 등의 응답 비중은 하락, 원자재가격 상승(15.0%→22.4%), 인력난·인건비 상승(6.2%→9.1%), 자금부족(6.3%→7.5%) 등의 응답 비중은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64로 전월(60)대비 4p 상승, 5월 업황전망 BSI는 66으로 전월(59)대비 7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비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인력난·인건비 상승(16.4%), 불확실한 경제상황(16.0%),  내수부진(15.0%)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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