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대사관 윌리엄 퍼니쉬(William furnish) 수석 공공외교 담당관이 지자체 첫 방문지로 전북도를 선택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윌리엄 퍼니쉬 담당관은 29일 공공외교 사업 업무협의를 위해 전북도청을 찾았다.

한국과 미국의 공공외교 사업에 대한 지자체 아이디어를 듣고자 순회간담회를 추진하고 있는 그는 전북이 가장 한국적인 기풍이 묻어나는 곳이라 판단하고, 이곳을 첫 행선지로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도는 미국 워싱턴주, 뉴저지주와 자매결연을 체결해 청소년, 문화 및 민간분야 등 여러 분야에서 상호 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지자체 차원의 아이디어 교환도 수월하다.

실제 윌리엄 퍼니쉬 공공외교 담당관은 이날 한민희 도 대외협력국장을 비롯해 이태수 국제협력과장 등과 면담을 통해 도와 국제교류센터가 진행하는 사업을 연계해 협력을 확대키로 약속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관련 환경 프로그램, 지자체 중·고등, 대학생 대상으로 미국 외교관의 특별 진로 강연 및 평화봉사단 한국 파견 기념사업을 소개하고, 향후 도와 센터가 추진 중인 테마 답사와 모의유엔회의 연계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특히 내년이 한-미 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로 한-미 수교 체결 역사에서 전북도와 역사, 문화 등을 테마로 도민 대상 공공외교사업 추진과 주한미국대사 도 초청 가능성도 시사했다.

윌리엄 퍼니쉬 담당관은 “양 국가의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는 시기에 맞춰 그동안 준비해온 국제 교류사업을 지체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동시에 코로나 극복을 위해 새롭게 추진하거나 시도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협의하자”고 말했다.

한민희 대외협력국장은 “공공외교뿐만 아니라 아태마스터스 대회, 세계잼버리 등 세계적인 행사가 도에서 열릴 예정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고 답했다.

한편, 전북을 방문한 윌리엄 퍼니쉬 수석 공공외교 프로그램 담당관은 2005년 미국 국무부 입부했으며, 퀴라소, 한국, 콜롬비아,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근무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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