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 불안으로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화이자 신규 1차 예방 접종이 한시적으로 중단됐다.

현재 주단위로 백신이 수급되기 때문에 1, 2차 예방 접종이 동시에 진행되다 보면 2차 접종을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는 일단 신규 1차 접종 물량을 충분히 확보할 때까지 자제해달라고 부탁한 상태다.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3일 익산, 완주 등 도내 8개 시·군 예방접종센터가 화이자 접종을 중단했다. 지역별로 예방접종센터 개소 시점이 달라 운영 중단 날짜도 다르게 진행된다.

아스트라제네카(AZ)는 지난 2월26일 도내에서 처음으로 접종이 시작, 14일부터는 2차 접종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화이자는 2차 접종에 집중하고 AZ는 계획대로 진행할 계획이다"며 "백신 수급 상황에 맞춰 1·2차 예방 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에서 2분기 접종계획 등을 보고했다.

AZ 백신을 이달 14일부터 6월 첫째 주까지 총 723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5~6월에 걸쳐 총 500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해 상반기에 계획된 접종에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분기 접종대상 고령층을 당초 65~74세에서 60~74세로 확대한다. 오는 27일부터 순차적으로 예방접종이 시작되며 시행기관도 전국의 위탁의료기관으로 확대된다.

60~74세이하 연령층은 AZ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이와 함께 4월 1일부터 지역별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해서는 6월말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도 5월부터 사전예약을 거쳐 AZ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2분기 접종대상자 중 AZ 접종대상에서 제외된 30세 미만(사회필수인력 등)에 대해서는 6월 중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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