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인화동지점에 근무하는 김영웅 과장이 보이스피싱 사기 자금의 현금인출 예방 및 전달책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익산경찰서로부터 4일 감사장을 받았다.
전북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22일 12시 30분께 김영웅 과장은 전북은행으로부터 대출금 상환요청을 받았다며 현금 2000만원을 가지고 직접 방문한 고객에게, 은행은 보통 현금으로 상환요청을 하지 않는 점에 이상함을 감지하고 자세한 정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고객을 안심시켜 나갔다.
보이스피싱임을 확신하던 찰나 보이스피싱 전달책으로부터 장소를 변경하자는 문자가 왔다는 말을 전해들은 김영웅 과장은 침착하게 고객을 통해 보이스피싱 전달책이 고객의 사업장으로 오도록 유도하는 한편 익산 평화지구대로 신속하게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익산경찰서 평화지구대는 즉시 경찰인력을 급파했다. 
김영웅 과장은 신고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에게 연락을 취해 상황을 청취하고, 택시를 타고 달아나려는 전달책의 택시 번호판 사진을 찍게해 문자로 받은 뒤 경찰에게 바로 택시 사진 및 차량번호를 전달, 신속하게 출동한 경찰이 택시를 추적, 보이스피싱 전달책을 현행범으로 검거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신속하게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금융사기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북은행은 고객의 자산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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