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은 6일 도내 14개 시·군 농업기술센터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원예작물에 발생하는 신규 바이러스병에 대한 정보 제공과 현장 진단을 위한 휴대용 진단도구를 이번 주부터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러스 진단 도구의 사용 방법은 감염식물의 즙액을 진단도구에 3~4방울 떨어뜨리고 2분 정도 기다리면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고추, 수박 등 11개의 채소작물을 포함해 국화 등 화훼작물에 발생하는 바이러스 17종을 진단 할 수 있다.

이 진단 도구는 농촌진흥청(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개발한 것으로 전북농기원은 2000년부터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분양해 왔다.

올해 분양할 진단키트는 오이, 멜론 등 박과작물에 발생하는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 1종과 고추에 발생하는 주요 바이러스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고추 4종 진단키트가 추가되어 총 19종 1,501점이며 그중에서도 다양한 작물에 사용할 수 있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등 발병이 많은 바이러스 위주로 진단키트를 보급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원 최민경 박사는 “농업현장에서 진단 도구가 바이러스병 적기 방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이를 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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