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도내 레지오넬라증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해 도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람 간 전파는 일어나지 않지만, 만성질환자나 면역저하자 등은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어 매우 치명적이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주로 대형 건물의 냉각탑수, 건물의 냉·온수 등의 물에서 증식한 균이 비말형태로 흡입되어 감염된다.

이에 6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레지오넬라균 감시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대형 목욕탕을 중심으로 한 다중이용시설의 냉각탑수, 수도꼭지 냉·온수와 분수 등에 대해 위생검사를 실시한다.

레지오넬라균 검사결과 기준 초과 시설의 경우 청소와 소독 등 위생점검을 하고, 1~2주 후 재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인공으로 만들어진 물이 있는 환경에서 균이 증식할 수 있어 병원이나 공동주택의 냉·온수 급수 시스템, 목욕탕 욕조수 등은 정기적인 소독이 필요하다"며 "특히 레지오넬라증 고위험군이 이용하는 요양병원 등의 배관, 급수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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