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주의 봄날을 기다립니다. #Save Myanmar'

전북도 청원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미얀마 사랑 '1청원 1티셔츠 구매 운동'이 지역 전역으로 확산한 가운데 이들이 보내온 따뜻한 사랑이 미얀마 유학생들에게 전달됐다.

도는 지난 7일 송하진 도지사와 도내 미얀마 유학생 대표, 국제선교단체인 '행복한아시아' 은성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미얀마 사랑 티셔츠 구매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얀마 사랑 티셔츠'는 재한미얀마 전북학생회와 국제선교단체인 행복한아시아가 전북에 거주하는 미얀마 유학생 생활비 지원과 미얀마 현지 의료 및 방역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제작·판매하는 티셔츠다.

도는 지난달 12일부터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전 청원이 자발적으로 1청원 1티셔츠 구매 운동을 펼쳤다.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군부의 총탄에 맞선 미얀마 국민과 유학생들에게 전북도청 공무원들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는 의지였다.

청원에서부터 시작된 지지의 손길은 18일간 도내 1만3000여 장이 판매되며 2억 원의 성금이 모금됐다.

특히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추진하는 미얀마 사랑 티셔츠 구매 운동을 접한 타 시도에서 추진방식 등에 대한 문의도 이어졌다.

도는 티셔츠 구매 운동뿐만 아니라 도내 미얀마 유학생의 장학금 지원도 주선했다. 전북도가 유학생이 재학 중인 대학교에 장학금 지원 등을 요청한 결과 전주대와 군장대, 전주비전대학교에서 등록금 감면 및 유예 등을 결정했다. 전북대학교와 전주기전대도 장학금을 지원키로 했다.

미얀마 유학생 대표는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따뜻한 관심과 전북도의 응원과 지원이 미얀마 유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며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행복한 아시아 은성관 대표는 "이번 전북에서 시작된 선한 영향력이 봄바람을 타고 미얀마까지 전달돼 민주주의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송하진 지사는 "미얀마 현지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에게 큰 지지를 보낸다"며 "우리 도민의 따뜻한 응원이 유학생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길 바라고 정의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니 희망을 잃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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