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강한 해외유입 영국형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5건 추가됐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9일 완주 산업체 관련 확진자 중 5명을 대상으로 유전자형 검사를 한 결과 영국형 변이 바이러스에 모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내에서는 영국형 변이바이러스 감염자가 지난달 우즈벡 유학생 4명과 헝가리 입국자 1명 등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도 관계자는 "최근 울산에서 전파 속도가 빠른 영국형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도민들이 일상에서 이동과 만남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만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주말동안(7~9일) 17명 늘었다. 지역별로 익산 6명, 전주 4명, 장수 4명, 군산·남원·완주 각 1명씩이다.

익산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를 시작으로 가족과 지인을 포함해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중 2명은 지난달 2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았으나 감염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예방백신 접종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8명이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을 받으면 항체 형성까지 일정기간 시간이 필요하다"며 "2차 접종이후에도 2주까지 방역수칙 지키며 항체 형성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완주산업체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되면서 누적 38명이 됐다. 남원 다방 관련 누적 확진자는 1명이 추가돼 15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휴대폰 위치추적, 카드사용내역 조회, CCTV 분석 등을 통해 확진자들의 동선 및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전북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016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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