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중소기업의 제조혁신과 경쟁력을 강화할 스마트 공장 보급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북중소벤처기업청(청장 윤종욱)은 최근 전북지역 '2021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1차 지원대상 기업으로 88개사를 선정했다.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은 2022년까지 3만개의 스마트공장 보급을 목표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2020년까지 전국 1만9,799개, 전북지역에는 593개가 보급 완료됐다.
지난 6일 전북중기청에서 개최한 '2021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제1차 전북 도입기업 선정심의위원회'는 해당 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한 1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결과를 토대로 우수점수 순으로 88개사를 선정, 최종지원 대상으로 결정했다.
스마트공장 도입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지역 제조 중소기업계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지원 경쟁률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선정기업은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이 55개사(62.5%)로 가장 많았으며, 중기업 25개사(28.4%), 중견기업 8개사(9.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익산, 군산이 각각 16개사(18.2%)로 가장 많았고, 전주, 김제가 각각 13개사(14.8%), 완주 9개사(10.2%), 정읍 8개사(9.1%), 남원, 고창이 각각 4개사(4.5%), 부안, 순창 각각 2개사(2.3%), 장수 1개사(1.1%)가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식품가공 26개사(29.5%), 자동차 부품 18개사(20.5%), 화공품제조 12개사(13.6%), 금속가공 11개사(12.5%), 기계제조 10개사(11.4%), 기타제조 11개사(12.5%) 순이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기초단계 7,000만 원, 고도화 1단계는 최대 2억 원까지 국비를 지원(총 사업비의 50% 이내)받을 수 있으며, 국비지원 한도 내 총 사업비 중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전북도로부터 별도로 추가 지원받는다.
또한 고도화 2단계는 4억 원까지 국비 지원이 가능하나, 이번에 전북에서는 신청 대상기업이 없었다.
윤종욱 전북중기청장은 "코로나19로 아날로그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이 더욱 가속화되는 추세로, 이제는 스마트공장 도입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대가 되어가고 있는 바,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제조혁신과 함께 기업경쟁력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스마트공장의 양적 보급뿐만 아니라 질적 고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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