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가 2023년 아태마스터스 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총사업비 증액을 요청했다.

전북도는 10일 송 지사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당초 20억원이던 국비를 55억원 증액한 75억원으로 강력 요청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2019년 7월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의 국제행사 승인 당시, 개최도시 계약사항 이행 체결 전 대회 운영 및 경기 운영비 위주로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1년 연기되고 주최기관인 국제마스터대회협회와의 계약사항 이행과 대회 운영 및 경기 운영을 위한 필수예산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현재 예산으로는 대회 운영에 차질이 예상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생활체육인 70개국 2만8000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대회의 위상 추락 우려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송 지사는 새만금 방조제에 국내 최초, 최장의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실감콘텐츠 제공을 위해 '새만금 실감형 콘텐츠 Field TEST 센터 구축'사업에 국비 20억원 반영도 건의했다.

또한 송 지사는 지난 6일 청와대 방문에 이어 황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을 찾아갔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등 앞으로 예정된 국가 중장기 SOC 계획에 도내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하는 등 연일 강행군을 이어간 것.

송 지사는 "지난달 22일 공청회에서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신규사업 43건 중 전북을 경유하는 철도는 1건에 불과하다"며 "경제성 논리에 따라 수도권과 광역시에 대한 SOC 집중 투자는 전북 등 소외지역의 개발격차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북도에서 요청한 전주~김천간 철도 건설·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 노을대교 건설사업, 전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이 국가중장기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이어 "전북은 광역교통 기본계획 미포함 지역으로 대도시권및 대도시권 인접 시·군과 달리 기반 시설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정부부처 예산안 확정되는 오는 31일까지 도정 역량을 국가예산 확보 활동에 최우선으로 두고 총력전을 펼친다.

특히 12일 기획재정부 주관 전북도청에서 개최하는 '찾아가는 재정협의회'에서 최상대 예산실장에게 내년도 중점 국가예산 확보사업을 집중 건의할 계획이다.

또한 20일 우범기 정무부지사, 31일 최훈 행정부지사가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현안 사업 반영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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