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과학교육원은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일과 삶의 궤적을 엿볼 수 있는 특별기획전을 선보인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갈릴레오를 찾아서’를 주제로 20일부터 11월 17일까지 과학교육원 전시체험관 1층 특별기획실에서 만날 수 있다.

갈릴레오는 당시 지배적이었던 천동설을 부정하고 지동설을 주장해 종교재판을 받은 사실로 익히 알려져 있지만, 사고실험에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것으로 전해진다.

무거운 물체가 가벼운 물체보다 먼저 떨어진다는 주장에 대해 두 물체를 묶어 떨어뜨리는 사고실험을 통해 반박한 예가 유명하며, 과학을 직관과 이성에 의지하기보다 경험과 실증을 기반으로 하는 오늘날의 과학적 방법으로 발전시켰다.

이번 전시회는 갈릴레오가 약 400여년 전에 집필한 총 13권의 책과 논문 가운데 4권의 저서 ‘작은 천칭(1586)’, ‘별의 전령(1610)’과 종교재판을 받게 만든 책 ‘대화(1632)’ 마지막으로 집필한 ‘새로운 두 과학(1638)’에 소개된 실험기구를 재현하는 체험물로 꾸몄다.

과학적 실험 방법인 진자의 실험부터 부력에 관한 사고실험, 경사면, 포물선 운동 등 지동설과 망원경에 관한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30여 종의 실험기구들로 구성했다.

전북도과학교육원 이한규 원장은 “관찰과 실험을 통해 근대 과학의 토대가 된 400여 년 전 갈릴레오의 과학적 방법은 물론 그가 신과학을 써 내려가면서 겪었을 환회와 고통, 고뇌를 통해 축적된 과학자의 삶을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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