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25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5월 전북 지역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 심리지수는 104.7로 전달(98.6)보다 6.1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예상보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높게 나온데다 수출 호조 지속, 코로나19 백신 접종, 고용지표 개선 등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로 5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주요지수를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88→91), 생활형편전망(97→101), 가계수입전망(94→97), 소비지출전망(101→107), 현재경기판단(74→86) 및 향후경기전망(96→99) 모두 지난달보다 상승했다.
지출 항목별로는 주거비는 지난달과 동일했으며, 의료·보건비, 교통·통신비는 지난달보다 하락, 여행비, 외식비, 내구재 등은 지난달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부채전망(100→97)은 하락했으나 취업기회전망(89→92), 금리수준전망(108→110), 가계저축전망(94→96), 주택가격전망(118→123) 임금수준전망(114→116)은 지난달보다 올랐다.
이번 조사는 이달 4∼20일 도내 6개 시 지역 377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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