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18년 '지능화로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국가정보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스마트공장 등 8대 선도사업과 데이터경제, 인공지능 등 플랫폼 경제 3대 분야를 발표했다.
이에 전주시는 지난 2019년 7월에 스마트시티과를 신설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팀을 운영하면서 빅데이터 예측분석 기반을 마련해 선제대응에 나서고 있다.
‘사람을 향한 시민행복 중심지 스마트전주’를 비전으로 데이터 중심의 스마트 경제도시를 비롯한 4대 목표 9개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특히 빅데이터 활용 조례, 공공데이터 관리 및 운영규정 제정, 스마트도시 조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 등 행정적인 추진근거를 마련했다.
전주시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 분석 및 개방, 통합할 저장 장소도 구축했다.
또한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함께 전국 최초로 디지털트윈 공간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8개 행정업무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행정데이터 개방 확대를 위해 행정과 문화관광 등 13개분야 161종의 행정데이터를 개방해 시민 및 관련 기업에서 활용 중이다.
주요 현안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발굴해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후 데이터를 분석해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도시를 구현하고 교통과 환경분야 등 시정 중요 현안 발굴에도 빅데이터가 기여하고 있다.

전주시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추진하고 있는 사례는 먼저 교통분야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지간선제 중심의 버스노선을 전면개편했다.
현행 버스노선과 신규 노선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신규 버스노선을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1일 평균 통행시간이 28분에서 25분으로, 환승대기시간은 13분에서 5분으로 단축시킬 수 있었다.
코로나19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해고 없는 도시’ 선언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했다. 국민연금공단 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경제 피해 상황을 분석해 전주시의 고용안전성 전망도 가능했다.
대한민국 대표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관광객 현황 및 관광트렌드를 상시적으로 분석 제공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관광 정책수립 및 세계적인 지역관광거점도시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 상수도 분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누수 위험도 및 동별 상수도 사용량 등 사전 예측과 대응을 통해 민원을 최소화하고 급수체계 개선지원 등 경영합리화에 기여했다.

디지털트윈은 현실과 똑같은 쌍둥이 도시를 가상현실 공간에 구현해 다양한 도시문제나 발전계획을 가상세계에서 실험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최신 기술이다. 전주시 전역을 3D기반의 디지털트윈으로 분석 및 모델링해 8대 행정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안문제를 분석 및 해결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특히 천만그루 나무심기 입지 선정은 어느지역에, 어떤 나무를 식재하는 것이 적합한지 제시하고 식재 시뮬레이션을 통한 효과를 분석할 수 있었다.
산업단지 대기오염 확산 분석 서비스를 구축해 오염물질 배출확산에 따른 피해정도를 사전에 파악하고 디지털트윈 기반으로 분석 후 오염물질 배출 업체에 알려줌으로써 대기오염을 저감할 수 있었다.

폭염취약시설 분석 대응지원은 여름철 무더위쉼터, 그늘막 설치 시 최적 대상지를 선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과학적인 행정서비스 실현을 도모하고 있다.
전주시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상황에서도 비대면으로 일할 수 있는 도시전주, 사물인터넷 기술로 생활밀착형 건강관리 도시를 만들고 도시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도시문제 해결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도시 전주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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