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촘한 주거안정망 구축으로 감당하기 힘든 주거비 등으로 힘들어 하는 지역청년들에게 사회주택 공급에 앞장서겠습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7일 서서학동과 효자동에 위치한 전주형 사회주택 ‘창공’과 ‘소우주’를 차례로 방문, 청년 입주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회주택 운영단체인 한국주거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협동조합 ‘함집’ 관계자가 함께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김 시장은 청년들의 입주 계기와 소감, 사회주택 운영상의 애로점 등을 청취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창공’에 입주한 한 예술인은 “코로나19로 공연을 하지 못하는 어려운 시기에 전주시에서 예술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저렴한 주택을 공급해줘 월세 부담을 덜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소우주’에 입주한 한 대학생은 “사회주택은 임대료가 저렴한 장점뿐만 아니라 건조기 등 편의용품과 커뮤니티 공간까지 있어 입주민을 위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층간 소음이나 흡연 등 입주민간 갈등이 발생되면 운영단체에서 적극적으로 중재해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점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서학동예술마을에 있는 ‘창공’은 문화예술 공방이 집적화돼 있고, 한옥마을에 인접한 만큼 청년예술인과 대학생 등이 입주해있다. 이에 시는 ‘창공’ 인근에 주민과 예술인들의 소통공간인 ‘행복플러스센터’와 예술인 창작공간인 ‘창작레지던시플라자’ 등을 조성해 예술인 공동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주대 인근의 ‘소우주’는 기숙사 수용률이 낮아 월세의 부담을 느끼는 대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다양한 꽃과 공동텃밭을 가꿀 수 있어 학업으로 지쳐있는 학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전주형 사회주택’은 전주시가 토지나 건물을 매입하면 사회적 경제주체가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해 주거약자에게 시세 80% 이하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20년까지 장기간 임대된다.
시는 올해 전주대학교 정문 인근 다가구주택을 매입해 오는 10월 이후 사회주택 13가구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1인 단독거주형과 3인 공동거주형으로 공급되는 이 사회주택은 공동체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공용 커뮤니티 공간도 갖춰질 예정이다.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팔복동 새뜰마을 계층혼합형(10가구) △동완산동 청년 쉐어하우스(5가구) △중화산동 여성안심 사회주택(15가구) △효자동 청년주택(17가구) △삼천동 계층혼합형 주택(3가구) △서서학동 청년예술인 주택(18가구) 등 총 68가구에 사회주택을 공급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단순히 주택보급이 아닌 주거복지의 관점에서 주거약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민간공급주택보다 저렴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사회주택을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라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청년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등 주거약자들을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여 모든 시민을 위한 촘촘한 주거안정망을 갖춰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팔복동 새뜰마을 계층혼합형 10가구, 동완산동 청년 쉐어하우스 5가구 등 총 68가구의 사회주택을 공급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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