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에서 나와 복학한 10대가 학교에서 조폭 행세를 하다가 다시 소년원에 수용됐다.

군산보호관찰소(소장 최걸)는 지난달 28일 조폭 행세를 하면서 학교폭력을 일삼던 A군(16)을 재차 광주소년원에 유치했다.

A군은 지난해 9월 또래 중학교 여학생 2명과 공모해 성매수를 시도하던 성인 남성들을 유인한 뒤 금품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공동공갈) 등으로 소년원에 수용됐다가 지난 달 30일 임시퇴원되면서 보호관찰을 받게됐다.

고등학교에 복학한 A군은 학생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했으며, 여교사를 상대로 성희롱적인 발언을 해왔다.

그러다 A군의 만행을 확인한 보호관찰관은 법원으로부터 A군의 구인장을 발부받은 뒤 곧바로 A군을 강제 구인했다.

이에 A군은 광주소년원으로 다시 수용됐다.

임춘덕 관찰과장은 “학생 보호관찰 대상자의 학교 부적응에는 적극 돕고 지원하겠지만, 다른 학생들을 괴롭히거나 교사의 수업권을 침해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그 행위의 경중을 따지지 않고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며 ““학생 보호관찰 대상자의 문제행동을 목격하거나 피해 사실을 보호관찰소에 신고하면 보호관찰관이 즉시 개입하여 선량한 학생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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