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과 완주 뿌리 산업 특화단지에 16억 2000만원이 투자된다.

산업부가 주관한 ‘2021년 뿌리 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에 전북도가 최종 선정되면서 2023년까지 지역 맞춤 특성화 작업이 추진된다. 

도는 2일 뿌리 산업을 튼튼한 지역산업으로 육성하고, 고부가가치 미래산업과 함께 높은 고용창출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 소재를 부품으로 만들고,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제조공정 기술이다. 모든 제조과정에 이용되며 자동차, 조선 등 최종 생산품 품질경쟁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전북 뿌리산업은?
전북 뿌리산업은 영세한 실정이다.

2019년 기준 총 도내에는 491개의 뿌리기업이 있으며, 이는 전국 4만3672개사의 1.1%에 해당한다.

관련 종사자수도 9942명으로 전국(57만1956명)의 1.7% 수준이다.

매출액은 약 4조7000억원 규모다.

지역 내 매출액이 10억 이상인 뿌리기업은 33개사이며, 대부분 10인 이하 소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익산, 군산, 완주에 4개의 뿌리산업 특화단지가 지정·운영되고 있으며, 단지 내 뿌리특화기술개발과 인프라 확충 등 지역특화 맞춤형 전략을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 선정
정부가 뿌리기업의 집적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국 34개 뿌리단지를 대상으로 매년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사업은 뿌리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과 근로환경을 증진시키기 위해 편의시설을 구축하고, 공동혁신 활동과제를 지원한다.

공동편의 활용 시설에 국비 50%, 단지당 10억 내외가 지원되며 공동혁신활동에는 국비 70%, 단지당 2억 내외가 투자된다.

산업부 공모에 선정된 뿌리특화단지는 각각 금형과 귀금속 관련 동일 업종 뿌리기업들이 밀집돼 공동 연구개발(R&D)과 공동브랜드 개발 등 단지 내 공동활동을 수행하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완주 뿌리산업 특화단지'와 '익산-U 주얼리 특화단지'를 집적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동편의시설을 구축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 공모 참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뿌리특화단지의 인프라 향상과 친환경·디지털화,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전병순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특화 자원과 뿌리기업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뿌리단지별 특성을 살린 고도화를 추진하겠다"며 "단지 내 뿌리기업이 단계별로 성장할 수 있는 뿌리특화단지 기반을 공고히해 뿌리산업의 혁신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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