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서노송예술촌에 버려지는 자원을 가치 있는 상품으로 되살리는 새활용센터가 문을 활짝 열었다.
전주시는 3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강소영 새활용센터 운영위원장, 민간위탁 수탁자인 송원 배우다컴퍼니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 개관식을 가졌다.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은 국비 24억원을 포함한 총 48억원이 투입돼 지상4층 연면적 1,180㎡(356평) 규모로 구축됐다. 1층에는 카페와 판매장, 업사이클 소재 전시실, 공구를 대여하는 수리도서관이, 2층에는 업사이클링 창업보육공간인 7개의 랩실과 공동작업실이 들어섰고, 3층과 4층은 전시실과 체험교육공간으로 조성됐다.
2층에 있는 7개의 랩실에는 새활용디자이너와 새활용기업, 제로웨이스트 기획자, 친환경 수공예가 등 7개 팀이 입주해 새활용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시는 개관식에 이어 환경의 날을 앞두고 오는 5일 △새활용 정책토론회 △새활용작품 기획전시 △업사이클 수공예 제품 장터 ‘다시봄 반짝가게’ 등 새활용 인식개선을 위한 다채로운 사업들로 꾸며진 주간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새활용 이슈에 대해 활동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새활용 시민아카데미가 열렸으며, 4일에는 ‘전주 새활용 소재 개발산업 가능성’을 주제로 새활용 정책토론회가 개최된다.
또 업사이클 활동가 5인의 새활용 작품을 전시하는 기획전시전이 오는 30일까지 열리며, 4일과 5일에는 폐유리를 이용한 유리회화 프로그램과 제로웨이스트 상점이 운영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새활용은 단순히 물건을 한 번 더 쓰는 재활용이 아닌,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고 가치를 담아 새로운 쓰임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탄소중립사회를 구현하는 것이 목적인만큼 다시봄 센터가 대한민국 새활용 문화의 거점 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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