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3일 일제히 치러졌다.

전북도 내에선 고등학교 재학생 1만7938명과 졸업생 207명 등 1만8145여명이 시험에 응시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이번 평가는 11월18일로 예정된 2022학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수학 영역에서 공통과목에 응시하고 선택과목 1개를 골라 시험을 보는 방식이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은 평이하게 출제된 반면 공통과목의 난이도가 높았다는 분석이다. 또 절대평가인 영어의 경우 EBS 연계율 변화로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국어 과목은 독서와 문학을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화법과 작문과 언어와 매체 중 1개 과목을 선택한다.

국어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 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지만 공통과목의 독서 파트가 까다로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문의 길이와 난이도 면에서는 부담이 다소 줄었지만, 세부정보를 확인하는 문제 등에서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학 역시 선택과목(확률과통계·미적·기하)보다 공통과목(수학Ⅰ·Ⅱ)이 더 까다로웠다는 평가다.

공통과목에서 킬러 문항은 난도가 낮았지만 한눈에 파악되지 않는 문항이 많아 전반적인 난도는 높았을 것이란 의견이다. 이에 따라 상위권에 진입하려는 문과 학생들에게 수학영역은 상당히 어렵게 느껴졌을 거라고 봤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 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EBS 직접연계 지문 없이 처음 치러진 시험으로 기존 교재의 지문들과는 소재만 비슷하게 나와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는 분석이다.

모의평가의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기간은 시험 종료 직후부터 오는 6일까지다. 오는 7~14일 이의심사를 거쳐 14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성적표는 오는 30일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한다. 수능 모의평가는 오는 9월 1일에 한 차례 실시될 예정이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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