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연장이냐 탈환이냐” 여야 사활 건 대권경쟁 속 전북 지방선거 주목

전북지사 선거전, 송하진 지사 3선 수성에 현직 국회의원들 도전장... 김형민 기자l승인2021.06.07l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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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집권이냐, 탈환이냐’ 내년 3월9일 봄꽃 개화와 함께 시작되는 차기 대통령선거가 이제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시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여야 모두 이달을 기점으로 경선준비위를 가동시키고, 유력 후보들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공식 출마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이며 대선열기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인 것.

이어 대선 후 87일(6월1일) 만에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을 비롯해 시ㆍ도교육감, 그리고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을 선출한다.

전북에서는 현재(7일)기준으로 도지사와 교육감을 비롯, 전주시장 등 기초단체장 14명, 광역의원 38명(비례대표 포함), 기초의원 256명(비례대표 포함)을 동시에 선출하게 된다.

이에 본보는 대선을 시작으로 전북지사, 전북교육감과 도내 14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서는 후보군들의 경쟁력을 살펴보는 등 지역별 선거 구도를 살펴봤다. <편집자주>

 

∎정권 재집권이냐, 탈환이냐...20대 대선 스타트

먼저,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구도는 독주 체제를 굳히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선두 탈환을 노리는 이낙연 전 대표, 그리고 제 3후보로 이들을 추격하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간의 빅3 대결로 압축되고 있는 양상이다.

여기에 이미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의원과 이광재 의원, 양승조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를 비롯,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김두관 의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들이 예측불허의 정국 속에 등판여부를 저울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먼저, 이 지사는 지난해 8월 언론사 발표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지지율 선두를 이어가며 현재까지도 상승세다.

그러나 최근 이상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이 지사의 지지율이 30%대 미만의 박스권에 머물고 있고, 지지도 확장성 등 본선경쟁력에도 적지 않은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그래도 여전히 후발주자(이낙연.정세균)를 더불스코어 차로 앞서고 있지 않느냐. 국민들은 유능한 행정력과 과감한 결단력 등 리더십을 고려할 것이다"라며 "경선이 시작되는 이달을 기점으로 안정적으로 30%를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올 초 전 대통령(이명박.박근혜)들의 '사면 발언'으로 큰 내상을 입은 이 전 대표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하락세를 멈추고 지지율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에서 5%까지 내려앉으며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이 전 대표는 특히 정치적 기반인 전남에서 지지율이 크게 회복하고 있는 것.

이른바 '엄중 낙연'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과감히 이슈를 선점하려는 변화된 태도와 함께 광주와 부산, 수도권 등 전국의 현장을 누비며 현문현답(현장에서 묻고 현장에서 답하는) 모습이 민심을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 전 총리는 최근 검찰개혁 등 현안 언급이나 여권의 지지율 1위 후보인 이재명 지사와 야권의 유력대선 잠룡인 유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비판하는 빈도를 늘리면서 존재감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정 전 총리는 화려한 정치 이력과 그에 걸맞은 순발력을 인정받으며 저평가 우량주로 불리고 있다. 대기업 임원 출신에 6선 의원, 당 원내대표와 대표, 장관, 국회의장을 지낸 경력 등 본선에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춰다는 평가도 받는다.

실제, 정 전 총리는 윤 전 총장과 비교했을 때 ‘검증받은 정치인’으로 볼 수 있다. 정 전 총리의 25년의 정치생활 동안 검증이 이어졌고, 도덕적으로 완전무결한 점이 본선에서의 최상의 카드가 될 수 있다.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 등 야권 매우 복잡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을 포함 국민의힘에서만 원희룡 제주지사등 5∼6명이 거론되고 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영입 등도 거론된다.

이와 함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 자천타천으로 이 역시 10명 이상의 후보군이 포진돼 있다.

주목할 변수가 있다면 야권의 경우 윤석열 전 총장의 단일후보 결정 과정이다. 이보다 앞서 윤 전 총장이 제3지대 후보로 나선 후 국민의힘을 포함한 정당 후보 간 최종 단일화 과정을 거칠 것인지 아니면 각자도생의 길을 택할지는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지지율을 앞세운 윤 전 총장의 후보 단일화가 가능할 경우 다음 대선은 양자구도가 가능하다.

한편,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등 여권을 베이스로 하고 있는 전북정치권의 단일대오가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도내 정치권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하고 있는 김윤덕 의원을 제외하고 8명의 현역의원 가운데 7명의 현역들이 전북출신 정세균 전 총리를 돕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정 전총리의 전북 등 호남에서의 기반은 더욱 탄탄해 질것으로 보이며 빠르면 다음달부터 진행되는 당내 경선에서 이들의 지원 사격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송하진 3선 수성에 맞서는 현역의원들의 거세 도전

전북은 전통적으로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중심으로 도지사 선거판이 짜여져 왔다는 점에서 민주당 공천장을 향한 경쟁이 사실상 본 선거나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그만큼 도지사 선선거가 전체 전북지역 선거판을 좌우하고 있다는 것.

이에 우선 전북지사 선거전의 관전포인트는 송하진 지사의 3선 도전에 대한 정확한 입장발표다. 현재 송 지사의 지역내 위상은 공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재인 정권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그 괘를 같이 하며 정치적 몸집을 키웠고, 중앙당과 여의도 정치권에서도 그 능력을 높게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내 송 지사에 대한 분위기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측근 그룹이 이탈했지만, 여전히 조직력이 공공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경선 승리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결과적으로 송 지사 자신이 결정지어야할 3선 도전 여부에 따라 도지사 경선판도가 최종 정리될 것이라는 시각에 힘이 실리고 있는 대목.

특히, 민선 7기 출범 들어 송하진 도정이 그동안 각종 중앙부처 평가에서 분야별 최우수 평가를 휩쓰는 등 전북도민들 자존심을 세워가며 의미 있는 진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것도 송 지사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송 지사에게도 적지 않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당장은 3선에 대한 피로감을 극복해야 하고 재선 현역의원들의 거센 도전이 만만치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먼저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먼저 도백출사표를 던진 김윤덕 의원은 조직력이 최대 강점이다. 권리당원 모집 등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얻으며 분위기가 고무적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특히. 내년 대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권을 잡는다면 도내 유일의 이재명 지지 국회의원으로 이에 따른 포상(?)차원에서라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안호영 의원 역시 지지세 확산을 위해 연일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초선 당시 도당위원장, 그리고 재선에 성공해서는 환노위 간사로 활동하며 의정활동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지방행정권력이 공고한 전북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위한 적임자로 안 의원을 지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 의원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현 민주당도당위원장인 김성주 의원의 출전(도지사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본인은 중앙정치 쪽에의 더 관심을 두고 있으나, 김 의원의 열성지지층들과 측근그룹에서는 전북지사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가 살아있는 생물’이라는 말이 있듯 김 의원 또한 정치적 상황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지사 출마도 가능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밖에 3선의 국회의원의 이력과 함께 현재 전북대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도지사 후보군을 거론되고 있으며, 김승수 전주시장의 경우 현재 까지는 지사출마에 대해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으나 출마 결행시 유력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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