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진 차량에 타고 있던 60대가 해경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부안해양경찰서는 9일 오전 5시 45분께 전북 부안군 가력도 항 내에서 바다에 빠진 차량에 갇혀있던 60대 여성 1명을 긴급구조 했다.

부안해경에 따르면 A씨(62)는 선박을 이동시키려는 남편을 내려준 뒤, 급경사로에서 차량을 주차 시키고 기다리다 차량이 해상으로 빠지는 변을 당했다.

이를 목격한 어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안해경은 20여분만에 현장에 도착, 수심 3미터에 침수돼 있던 차량의 문을 열고 A씨를 구조했다.

당시 A씨는 호흡과 의식이 있었지만, 놀라 말을 하지 못하고 저체온증을 호소해 부안 소재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 중에 있다”며 “해안가 주차 시 차량침수가 자주 발생하므로, 급경사로에는 주차를 피하고 꼭 주차구역 내에 주차해달라”고 당부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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