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테크노파크가 미래전지 소재·부품 산업 전국 공모에서 선정돼 전북판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정책을 가속화시킬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R&D 혁신밸리 육성사업 전국 공모에서 전북테크노파크(TP)가 주관한 120억 원 규모의 '스마트 수송 인프라 기반 고성능 전지 소재부품 기술사업화 플랫폼 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전북은 전기·수소차 개발에 이어 미래전지 개발사업까지 추진하게 돼 전북형 그린뉴딜과 탄소중립의 산업생태계 퍼즐을 완성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이 사업을 통해 전국 최초로 드론에 탑재될 초경량 리튬이온 커패시터를 개발하고, 250w급 탄소섬유기반 연료전지 발전 모듈 등도 개발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 기관으로 뉴파워프라즈마, 비나텍, 디쏠, VCA KOREA,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캠틱종합기술원,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자동차융합기술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총 11개 기술혁신기관과 기업들이 공동으로 협력해 추진하는 과제로, 2023년까지 신규고용 112명과 수혜기업의 7% 이상 매출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공모 과제는 지방단위에서 추진하는 단일 연구과제가 100억 원이 넘는 상당히 이례적인 대형 프로젝트 사업이고, 광역시를 기반으로 인구와 인프라 등이 잘 갖추어진 타 지자체와의 경쟁을 통해 전국에서 총 2개 과제만을 선정하는데, 그 중 1개 과제로 전북이 선정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전북테크노파크 양균의 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북테크노파크가 중심이 돼 지역 특화기술사업화 표준모델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기업의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지원을 추진해 전라북도가 미래전지산업의 메카로 완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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