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바다문학상’ 시상식이 15일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바다문학상운영위원회가 주관한 바다문학상은 대상(시)에 김숙영 씨, 본상(수필)에 김주선 씨가 선정됐다. ‘찾아드리는 상’은 전병윤 시인에게 돌아갔다.
대상을 받은 김숙영 씨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 순금 10돈, 본상 수상자인 김주선 씨는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김숙영 씨는 “설렘과 기쁨을 가득 안고 서있는 사람이 제가 맞는지 꿈만 같다”며 “지치거나 자만하지 않고 긴 호흡으로 소멸하지 않는 시, 미학적 흔적을 남기는 시인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선 씨는 “어릴 적 보리밭을 가리키며 바다라고 설명해 주신 부모님의 문학적 DNA 물려받은 듯하다. 문학상 수상은 또 다른 시작임을 알기에 작가의 윤리적 임무와 책임을 갖겠다”고 말했다.

전병윤 시인은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장과 순금 10돈을 받았다. 아흔을 바라보는 전 시인은 “노욕을 버리지 못하고 상을 받아 과분하다”며 “인류 문명, 자원의 보고인 바다가 아파하고 있다. 문인들이 앞장서서 바다를 더 깊게 사랑하고 더 짙게 노래하고 공존하면서 함께 빛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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