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립국악원 2021 목요상설 국악도담 상반기 마지막 공연 ‘어찌 즐겁지 아니한 歌!’가 17일 저녁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상반기 공연의 대미는 창극단에서 맡아 국악의 진미를 한자리에서 들려준다. 민중들과 함께 호흡하며 발전해온‘민요’,‘판소리’와 ‘가야금병창’은 관객에게 초여름의 더위를 식히는 시원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단막창극’은 해학과 풍자가 가득한 소리의 다양한 멋을 국악 수성반주와 함께 보여준다.

첫 번째 무대는 가야금병창 ‘사철가’로 소리에는 창극단 최삼순, 박영순, 문영주, 차복순, 이연정 단원이, 장단에는 박추우 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두 번째 무대는 남도민요 ‘육자배기’이다. 소리에는 이충헌, 김도현, 박현영, 이세헌, 김정훈 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세 번째 무대는 판소리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이다. 김춘숙 단원의 농익은 성음과 발림, 그리고 시김새를 통해 심봉사의 애잔함과 유쾌한 시냇가 장면을 사실적이면서 해학적으로 표현해 소리의 깊은 멋을 전한다. 고수에는 박추우 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네 번째 무대는 민요 ‘신뱃노래, 선부의 노래’로 소리에는 김세미, 최경희, 최현주, 장문희, 한단영, 박수현, 고승조 단원 무대에 오른다.

다섯 번째 무대는 단막창극 ‘화초장 대목’이다. 놀보역을 맡은 능청스러운 연기와 맛깔나는 소리가 일품인 유재준 단원이 놀보를 맡으며 웃음과 재미를 더할 것이다. 흥보에 김정훈, 흥보 마누라에 문영주, 삼월에 배옥진 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는 관현악단의 수성반주로 구성진 멋을 더했으며, 고양곤 창극단원의 사회로 진행한다.

‘객석 거리두기’로 진행하며, 공연 관람은 인터넷 예약으로 가능 하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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