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와 LH전북지역본부는 17일 사매 농촌유토피아 조성을 위해 ‘남원시 작은학교 살리기 실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LH전북지역본부는 사매면에 임대주택 12호를 신축해 사매면 소재 학교로 전·입학하는 학생 가정에 공급할 예정이다.

남원시에 따르면 ‘농촌유토피아’ 사업은 사매면에 소재한 사매초등학교와 용북중학교 등 작은 학교 살리기를 위해 시작됐다.

작년 9월 민·관 협력으로 ‘사매농촌유토피아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전입오는 학부모에게 거주할 주택을 제공하고 일자리를 알선해주기로 한 것. 또한, 학생에게는 청정 자연환경과 맞춤형 교육 등의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농촌에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이다.

남원시는 이를 위해 사매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에 59억원을 투입해 북적활동관, 혼불문화나눔터, 책놀이센터 등 생활SOC를 개선하고, 사매일반산업단지를 활용해 일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LH와의 협약을 통해 12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함으로써 사매초등학교와 용복중학교로 전학오는 가정에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임대주택은 올해 하반기에 민간 사업자를 선정해 착공에 들어갈 예정으로, 내년 안에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사매 농촌유토피아추진위원회는 작년 10월 전국 규모의 설명회를 개최해 현재 전·입학 문의 및 상담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또한, 지난 3월 실시한 LH 임대주택 입주자 수요조사에서는 75가구 97명이 입주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남원시는 LH전북지역본부, 사매농촌유토피아추진위원회 등 관계기관·단체와 함께 7차례 간담회를 거쳐 농촌유토피아 사업을 구체화해왔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사매 농촌유토피아 조성사업은 농촌지역에 교육+주거+생활SOC+일자리를 종합세트로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인구유입을 촉진하고 농촌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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