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18일 ‘군산 상생형 일자리’ 전기차 생산업체인 명신 군산공장을 찾아 산업 위기 지역의 꾸준한 입법 지원을 약속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과 김용태·정미경 최고위원, 박진 의원을 비롯한 당 관계자들과 지난 2018년 문을 닫은 한국GM 군산공장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명신이 과거 GM군산공장의 새로운 터를 닦고 있는 것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봤다"며 "군산이라는 도시가 산업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내야 쇠퇴한 다른 도시에서도 희망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의 쇠퇴로 위기를 겪은 후 새롭게 노력하는 지역에는 입법 지원이 필요하다”며 “함께 동행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도 당 차원의 적절한 지원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산 상생형 일자리 사업 관련 간담회를 공장 현장에서 가진 이 대표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이태규 명신 대표로부터 전기차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청취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 자리에서 “군산 경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의 철수로 어려움을 겪었던 군산이 자동차 산업과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을 토대로 도약하고 있다"며 "도약하는 군산을 위해서는 전기사업법 개정과 RE100 산단 인증 등 당과 국회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명신 이태규 대표는 이 대표에게 직접 공장을 방문해 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한 뒤 R&D 인프라 등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이태규 대표는 “가장 많은 노하우를 갖고, 가치를 만드는 것이 R&D 분야이기 때문에 연구인력 확보나 시설, 장비 등의 지원이 필요하고, 관련 인력들이 이곳에 정착해 나갈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공장 시찰 일정을 마무리한 뒤 이 대표는 "오늘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자리"라며 "새만금은 1980년대부터 계획돼 아직 완성되지 못한 곳이고, 전북도민들의 희망이 놓인 곳이다. 대선이 곧 치러지기 때문에 획기적인 방안을 내놓는 게 전북도민을 위한 노력"이라고 언급했다.  

또 "군산처럼 산업이 쇠퇴했다가 새로운 노력을 하고 있는 지역에는 체계적인 입법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전국적으로 수요가 있지만 이런 좋은 환경이 있다는 걸 파악하지 못해서 들어오지 못한 기업이 있다면 발굴해서 소개하는 것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다.

한편, 군산 상생형 일자리는 중소·중견기업이 수평 계열화를 통한 전기차클러스터를 조성해 노사간, 원하청간 상생을 도모하는 일자리 모델이다. 명신,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엠피에스코리아, 코스텍 등 전기자동차 완성차업체 4개사와 부품업체 1개사가 참여하고 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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