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양파 수확작업 전과정이 기계화로 가능한 것을 선보여 밭농업 기게화 농작업 대행이 가능함을 보여줬다.
농협중앙회는 18일 고산농협(조합장 국영석)과 함께 전북 완주군 고산면에서 장철훈 농협경제지주대표이사, 정재호 전북농협본부장, 지자체·농협 관계자, 농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밭농업 기계화 농작업대행 시연회'를 가졌다.
현재 우리농촌은 인구감소 및 고령·여성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등으로 밭농업 기계화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며, 수입 농산물 확대와 국산 농산물 소비 감소 등으로 농업 생산비용 절감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특히, 밭농업의 경우 2020년 기준 74만ha 경지에서 채소·콩 등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밭농업 기계화율은 평균 61.9%에 불과하며, 그 중 파종·정식과 수확은 각각 12.2%, 31.6%로 비율이 낮아 대부분의 노동력을 농업인의 일손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에서는 밭농업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밭작물 주산지 일관기계화 사업을 추진 중이며, 기계화 적응 품종 개발과 재배양식 표준화 등 기술개발 및 보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농협도 부족한 노동력을 대체하고 농업생산비 절감을 위해 2008년부터 농기계은행사업을 도입해 농작업대행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정부의 주산지 일관기계화사업에 참여해 밭농업 기계화율 제고를 위해 농작업대행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트랙터, 드론 등 스마트농기계를 지원해 파종에서 수확까지 일관 기계화 농작업대행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장철훈 대표이사는 "밭농업 농작업대행 활성화는 농업 생산비용 절감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보탬이 되며, 농촌의 일손부족 해소와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므로 최선을 다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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