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덕진공원과 동물원, 건지산 일대를 북부권 대표 관광지로 조성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이 곳에 관광과 교통을 중심으로 한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국가명승지로 지정해 ‘치유의 숲 관광 힐링 거점’으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강승원 전주시의원은 21일 열린 제382회 정례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사회 공공 기능적 측면에서 건지산 일대의 역할 강화와 전주관광의 외연확장 등을 위해 기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극심한 교통체증현상을 빚고 있는 건지산로와 소리로, 조경단로를 6차선으로 확충하고, 드림랜드 쪽 동물원 후문과 주차장 설치 등 기반시설을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덕진체련공원 주변의 장기 미조성 도시공원 부지를 활용한 청소년 유스호스텔 등 숙박시설 유치로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어린이 체험시설과 청소년을 위한 공간 확보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환경부의 권역별 거점동물원 지정을 언급하며, 앞으로 전주동물원은 생물 다양성 보존·연구·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하는 기능 확장을 집행부에 적극 제안했다.
김남규 전주시의원은 이날 건지산과 덕진공원을 ‘국가명승지’로 지정 받을 수 있도록 집행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가지정 명승지가 되거나, 산림청의 국가 주도 산림치유시설 지원 대상이 돼 위상이 높아진 완주 위봉폭포·부안 우금방위, 익산 함라산과 진안 백운면을 사례로 들었다.
건지산의 경우 50년생 편백숲 군락, 산림청 보호종이 오리나무군락, 전주 물꼬리풀, 오송 저수지의 생물종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고, 오송저수지 둘레길에는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어 전문기관과 협력해 현장실사 심의를 받는다면 국가 명승지 지정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그는 “덕진공원은 전북 대표 관광지로 5년 동안 전북도에서 5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았지만, 아직도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전주 8경”이라며 “국가명승지(문화재청)지정을 통해 내부 발전은 한계와 정체성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덕진공원 역사성(동국여지승람, 조선왕조실록, 등 역사기록에 많이 등장), 비보풍수와 관련된 조성유래, 기우제 용왕제, 단오제 연꽃사진전 등 그간의 3차례 용역을 통한 자료취합과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국가명승지 신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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