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축산물품질평가원으로부터 한우 DNA시료 5만 7000여 점을 지난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축평원은 가축의 생산부터 판매까지의 유통과정을 기록‧관리하는 축산물이력제 운영에 필요한 동일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검사에 사용되는 한우 디엔에이(DNA) 시료를 2년간 보관·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농촌진흥청은 축평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보존기간이 만료된 시료를 축산 연구에 활용키로 했다. 
국가 생명연구자원 축산분야 중앙은행으로 지정되어 있는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경상남도 함양)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생산된 한우 DNA시료 5만 7000여 점에 대한 보관을 완료했다.
농촌진흥청은 매년 보존기간이 완료된 시료를 축평원으로부터  기탁 받을 예정이다. 
한우 DNA시료는 개체별 이력번호, 출생일, 성별 등 이력정보와 근내지방도, 도체중 등 도체 등급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생명연구자원으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앞으로 한우 유전특성 연구, 개량 효율 검증 및 증대, 유전체 정보 분석 등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장승진 원장은 “이번에 기탁한 DNA시료는 우리 축산업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미래 축산업 발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립축산과학원에 인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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