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경제가 코로나19 쇼크에서 빠르게 회복하며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6개월 연속 좋아졌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전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6으로 지난달 보다 3.9포인트(p) 높아지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 100을 넘어선데 이어 이달에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 경기상황에 대해 낙관적임을 보여줬다.
소비심리 개선이 본격화하면서 물가와 금리, 집값, 취업 전망 등도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전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1월(+4.3p), 2월(+1.4p), 3월(+2.6p), 4월(+0.2p), 5월(+6.1p)에 이어 여섯 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6개 주요지수에서 현재생활형편(91→92), 생활형편전망(101→102), 가계수입전망(97→100), 소비지출전망(107→108), 현재경기판단(86→94) 및 향후경기전망(99→110) 모두 지난달보다 상승했다.
여타지수에서도 취업기회전망(92→105), 금리수준전망(110→122), 가계저축전망(96→98), 가계부채전망(97→99), 주택가격전망(123→125), 물가수준전망(134→137), 임금수준전망(116→118)도 모두 올랐다.
그만큼 주택가격이나 금리, 물가가 앞으로 오를 것으로 보는 응답자의 비율이 5월보다 더 높아졌다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예상보다 빠른 백신접종, 수출 호조 지속, 취업자 수 증가 등으로 경제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소비자심리지수도 올랐다”고 설명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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