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조교협의회가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2천만원의 기금을 대학에 기부했다.

대학 조교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2017년 창립한 조교협의회는 그간 회원들이 협의회 발전을 위해 매달 소정의 기금을 모아왔다.

협의회는 최근 이렇게 마련한 금액을 어떻게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을지 중지를 모았고, 대학 구성원으로서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하자는데 의견 일치를 이뤘다.

김준수 조교협의회장은 “조교들도 대부분 전북대 졸업생이기도 하고, 우리가 재학하던 시절에도 타인의 기부 덕분에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이제는 후배들을 위해 돌려줘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며 “조교들의 소중한 마음이 담겨있는 만큼 우리 학생들이 꿈을 이뤄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원 총장은 23일 열린 발전기금 기증식에서 “조교 선생님들이야말로 각 학과에서의 학생지도에서부터 교무, 학사, 시설,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대학 전반에서 학생들과 가장 가까이서 핵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 후배들을 위한 선배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학생들을 위해 소중하게 쓰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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