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변이바이러스보다 전파력과 입원율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국내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발생 비중이 크지 않지만, 조만간 국내 유행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7월부터 거리두기 개편과 백신 인센티브 적용 등으로 방역수칙이 완화되면서 전파력 강한 델타 바이러스 확산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는 상황. 

이에 대해 28일 전북도 방역당국은 “질병관리청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도내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아직 없다”며 “지금으로써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방안이 없는 만큼,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3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4명에게서 델타 변이바이러스 감염사례가 나온 바 있다. 

이들은 모두 이달 초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모두 수도권을 방문했다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도내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검사 건수는 모두 9건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전날부터 28일 오전까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남원 2명, 전주 1명이다. 전주를 방문했다가 27일 확진된  전주시 2347번 환자는 경기도 고양시민으로 아직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남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346번과 2348번은 각각 내국인과 우즈베키스탄 건설 일용노동근로자로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다. 

앞서 확진판정을 받은 2344, 2345번 확진자와의 연결고리가 있을 수 있어 도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범위를 확대해 조사중이다. 

이로써 전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2348명이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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